전북도가 지역 주력산업들의 잇단 붕괴에 따른 고용한파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취업연계 실적이 당초 목표를 이미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정책 추진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일자리정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도 일자리종합센터(이하 센터)의 노력과 성과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 일자리 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는 지난 7일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현대조선소 군산공장 가동중단과 함께 도내 고용시장의 큰 축인 익산지역 등의 고용 악화 악조건 속에서도 전북일자리종합센터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올해 취업연계 목표인 1020명보다 28명 상회하는 1048명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주요성과를 살펴보면, 취업연계 효과가 큰 맞춤형 취업지원을 지난해 대비 2배 규모인 62회를 추진, 279명의 취업을 성공시키는 동시에 기업과 대학, 일자리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 및 고용상황 개선에 상당한 성과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또, 청년들에게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블라인드 채용 등 새로운 채용 트랜드에 대응하는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센터는 도내 우수기업을 소개하는 ‘지역기업의 이해’ 강좌를 도내 6개 대학에 개설해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켰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는 50개 기업이 참여한 ‘중장년&시니어박람회’를 개최해 총 933명이 현장 면접에 참여했고, 이 중 9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도와 센터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취업알선의 기능을 넘어 경직된 고용환경 타개를 위해 플랫폼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취업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구인기업과 구직자 간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취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 1분기 중 구인기업과 구직자의 수요를 반영한 직업훈련기관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수요맞춤형 취업지원연계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다 나은 취업연계 서비스를 제공, 구인·구직 양 측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도내 전체 일자리 유관기관 상담사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내 각종 일자리 유관기관 간 협업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구인·구직 데이터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채용대행, 현장면접의 날, 동행면접 등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고안이다.
나석훈 도 경제산업국장은 “도민들에게 더 나은 구인·구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일자리종합센터가 고용한파를 타개 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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