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사랑채 부근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청와대가 9일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과 관련해 “지금까지 진척된 상황이 없고 발표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또 북측 선발대 방남 가능성에 대해서도 “별다른 징후가 없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19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진 한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비핵화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북측에 공식 초청메시지를 보내놓고 연내 답방 준비를 해왔다.

다만 답방 날짜가 나와야 구체적인 경호와 의전을 위해 남북이 협의할 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이날까지도 북측의 답변이 확답이 나오지 않고 있어 여러가지 설만 분분하게 나도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가 준비해야 할 사안은 준비하겠지만, 시점이 언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거나 못 박을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연내 결단을 기다리면서도, 내년 초 답방이 미뤄질 가능성도 열어놓고 "상황들을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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