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명소로 자리 잡은 객리단길이 일방통행제를 시행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객리단길 기존 통행하는 차량으로 인해, 보행자와 차량이 뒤엉키는 등 보행자의 교통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방통행을 시행했다.

하지만 보행자를 위한 인도는 노상주차장으로 전락해, 보행환경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객리단길 내 객사 1길, 객사 2길, 객사 3길은 일방통행이 시행됐다.

지난 7일 오후 7시께 객리단길 전주객사1길과 전주객사2길 교차로에서 몇몇 차량이 일방통행 표지판을 확인 하지 못하고 진입하다 비상등을 켜고 우회하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이전보다는 보행하기에는 개선된 모습이 확인됐다.

하지만, 한 시간가량 지난 객리단길은 이내 곧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보행자를 위해 설치한 인도에 하나 둘씩 들어선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보행자들은 결국 다시 차도로 보행하고 있었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인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노면주차장으로 변하고 말았다.

아스팔트에 페인트로 그려진 인도로 인해 차량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별도의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불법주정차가 인도를 점거한 것이다.

김모(28·여)는 “일방통행으로 바뀌면서 저녁시간 전에는 통행하기 편해졌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인도를 점거하는 불법주정차로 인해 예전으로 돌아온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주차공간을 증설하지 않고, 일방통행전환과 인도 확충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도 있었다.

인근 주민 A씨는 “주차시설 확충 등 일방통행 변환에 수반시설 확충 없이 진행한 것은 주민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같다”며 “기존에 한쪽 면에 있던 불법주정차가 이제는 양쪽으로 있어 통행이 더 힘들어 졌다”고 말했다.

이에 관련해 전주시는 보행시설 확충과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수용해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원주민들의 주차문제를 해결하고자 옥토주차장 주변에 노상주차장 48면을 조성했고. 곧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며 “보행권을 침해하는 불법주정차에 대해 강력한 단속과 보행시설 확충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내년부터 국비 10억 원과 시비 10억 원을 투입해 객사 1길과 객사 3길 등 8개 노선을 사람이 우선인 안전한 보행로를 설치할 계획이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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