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기업의 잇단 폐쇄로 지역경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기부 손길 역시 줄었다.

지난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되는 연탄나눔(전주연탄은행 밥상공동체)은 곳간이 비었다.

연탄 100만장을 목표로 이날 현재까지 기부된 연탄은 15여만 장으로 전년 30여만 장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윤국춘 대표는 “지역경제침체로 인해 기분의 손길이 많이 위축된 것 같다”며 “소외된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하는 것은 도민들의 관심뿐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역시 싸늘하게 식었다.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모금은 75억 원을 목표로 7500만 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오르게 된다. 이날 온도는 20도로 15억 원 상당이 걷혔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정동희 사무처장은 “예년보다 이른 추위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이 높지 않은 편이다”며 “지역경제가 어려운 만큼 기부가 쉽지 않지만, 소외된 이웃을 위해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눔 캠페인 참여는 연탄은행(대표번호 063-226-9022) 1장 700원씩 장수별로 선택해 후원을, 사랑의 열매 주민센터 방문 또는 ARS 기부전화(060-700-0606)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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