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15회 전국 해양스포츠제전’ 유치에 성공한 전북도가 서해안 최대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사업 국비를 확보, 명실상부한 전국 ‘해양레저스포츠 1번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도는 지난 8일 확정된 내년도 정부예산에 해양관광거점시설인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사업(총 사업비 430억)’ 기본 및 실시설계비로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군산지역 고용·산업위기지역 특별대책사업으로, 정부는 당초 해수부 타당성 용역(내년 2월까지) 종료 후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반영·계획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는 심각한 상태에 있는 군산 경제 극복과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 예산투입을 요구했고, 거듭된 설득을 펼친 결과 용역비로 국비 10억 원을 최종 확보하게 됐다.
이번 예산 확보로 전북은 ‘해양레저관광 1000만 시대’에 앞서 전국 해양관광산업 경쟁의 주도권을 잡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우선 확보된 예산으로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해 서해안권 해양거점 시설의 청사진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해수부에서 중간 발표한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 단지 조성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군산시와 고군산군도 등을 서해안 대표 해양관광지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용역결과를 살펴보면,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인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리 산 65번지의 구 정수장 부지(5만4000㎡)는 비용편익비율(B/C)이 1.03으로 이미 경제성을 입증 받은 상태다.
나아가 도는 고군산 연결도로 전면개통과 새만금 2023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등 어느 때보다 서해안이 집중 받고 있는 점을 감안,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서해안 대표 해양관광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인프라 조성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이달 중 준공을 목표로 신축 중에 있는 새만금 해양레포츠센터(군산 비응도동 일원·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가 완공되면, 4계절 해양레저 체험·교육이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대근 도 해양수산과장은 “전국 유일의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고부가가치사업인 해양레저산업을 전북의 해양·수산 분야 신성장 동력화로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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