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스마트팜혁신밸리 반대 대책위와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농 전북도연맹 등 도내 7개 환경·농업 시민단체들은 10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제 백구 스마트팜혁신밸리 사업의 전면 재검토 및 대체 부지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스마트팜 혁신밸리 기본계획 단계에서 부용제 습지 개발로 인한 환경 영향을 우선 검토해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벽성대 폐교 부지와 새만금 농생명용지 5공구, 김제공항 부지 등 농업 연관성이 높거나 지역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대체 부지를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생물다양성이 높은 김제 백구 부용제를 생태공원으로 보존하고, 근대문화유산과 지역 농업자산을 활용한 테마형 마을 재생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단체 관계자는 “실패를 반복하는 농업 정책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농민단체와 협의를 통해 (스마트팜혁신밸리 사업의) 원점 재검토를 포함한 대체부지 마련, 지역농업 영향조사 및 대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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