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신혼부부 수 감소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북지역 신혼부부는 총 4만 699쌍으로 전년(4만 3026쌍)에 비해 -2327명(-5.4%p) 감소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신혼부부 수 감소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으로 전년에 비해 -5.7%p 줄었고, 이어 대전(-5.6%p), 서울(-5.4%p), 부산(-5.4%p)과 함께 세 번째로 감소율이 높았다. 전국 평균 감소율(-4.0%p)과 비교해도 소폭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내 신혼부부의 비중(신혼부부 수 천 쌍 당)은 줄어든 반면, 평균 소득은 높아졌다.

지난해 신혼부부의 도내 비중은 40.7%로 전년(43.0%)보다 2.3%p 낮아졌다. 반면, 평균소득은 2016년 3886만 원에서 지난해 4025만 원으로 1년 새 139만 원 올랐다.

가장 높은 소득 구간은 ‘1000만 원~3000만 원 미만’으로 전체의 25.5%를 차지했고, 이어 ‘3000만 원~5000만 원’(25.2%), ‘1000만 원 미만’(18.5%), ‘5000만 원~7000만 원 미만’(15.4%) 순이었다.

이와 함께 도내 초혼 신혼부부의 첫째 자녀 출산까지는 ‘12개월 미만’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체 2만 837쌍 중 12개 월 미만에 첫째 자녀를 출산한 신혼부부는 총 1만 483쌍으로 전체의 50.3% 차지했으며, 이어 ‘12~24개 월’ 6958쌍(33.4%), ‘24~36개월’ 2174쌍(10.4%) 등 순이었다.

초혼 신혼부부의 보육형태별로 보면, 어린이집을 이용해 보육하는 부부가 가장 많았다.

총 2만 7195쌍 중 ‘어린이집’에 보육하는 경우가 1만 2863쌍(47.3%), ‘가정 양육’이 1만 1062쌍(40.7%)로 뒤를 이었다.

도내의 경우, 초혼 신혼부부 중 외벌이 부부가 맞벌이 부부보다 소폭 많았다. 총 3만 533쌍 중 외벌이 부부가 1만 4932쌍(48.9%), 맞벌이 부부가 1만 2834쌍(42.0%)로 외벌이가 맞벌이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 중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부부가 소유한 부부보다 많았다.

전체 중 무주택이 1만 6208쌍으로 전체 중 53.0%를 차지했고, 주택 소유하고 있는 부부는 1만 4345쌍으로 47.0%를 차지했다./박세린기자․iceblu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