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가장 안전한 시·군은 완주군이고 가장 안전하지 않은 데는 정읍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행정안전부가 전국 시·도와 시·군·구의 지난해 안전수준을 측정한 ‘2018년 지역안전지수’ 결과 완주군은 7개 평가 분야 중 4개 분야에서 2등급을 받아 도내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평가됐다.

지역안전지수는 교통사고·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감염병·자연재해의 7개 분야에서 사망자 수와 사고 발생 건수 같은 위해요인과 인구수, 취약계층 수, 업종별 종사자 수 같은 통계 요인을 반영해 만든 지표다. 도시마다 7개 분야별로 1~5까지 등급 점수를 받았다.

완주군은 7개 평가 분야 중 화재·안전사고·자살·감염병 분야에서 2등급을 교통사고·범죄·자연재해 분야는 각각 3등급을 받았다.

이어 전주·임실·장수·진안 등 4개 시·군이 7개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도시로 평가됐다.

전주시는 화재·생활안전에서 2등급을 자연재해·교통사고·감염병·자살·범죄 등 5개 분야에서 각각 3등급을 받았다.

진안군은 범죄 분야에서 1등급을 자연재해·화재에서 2등급, 감염병·자살 3등급, 생활안전·교통 분야에서 4등급을 받았다.

장수군은 화재와 자살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지만, 교통사고에서 5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임실군은 감염병과 범죄 분야에서 1등급, 자연재해에서 2등급을 차지했지만 생활안전·교통사고·자살 분야에서 4등급을 받았다.

반면 정읍시는 화재·생활안전·교통사고·자살 등 4개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았다. 이중 생활안전 분야는 2년 연속, 자살 분야는 3년 연속 5등급을 받았다.

남원시 역시 화재·생활안전·교통사고·자살 등 4개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았으며, 자살 분야에서는 3년 연속 5등급으로 평가됐다.

특히 김제시의 경우 화재와 교통사고, 자살 등 특정 분야에서 3년 연속 5등급에 그치며 취약점이 개선되지 않아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전북도는 이번 평가에서 자연재해와 생활안전, 범죄 분야 등에서 전국 상위권에 속하며 9개 광역도 중 3위를 기록했지만 교통사고와 자살 분야에서는 오히려 안전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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