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12일 도청에서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협력업체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자체와 금감원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교육·홍보를 함께 추진해 도민이 안심하고,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전북지역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총 69억 원(1491건)이었으며, 올해의 경우 상반기 기준 77억 원으로 대폭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대비 피해액 79%, 피해건수 45.3%가 증가한 수치다.
이에 양 기관은 금융사기로 인한 도민의 경제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도 조례 제정(가칭 ‘보이스피싱 예방 조례’)에 함께 노력키로 합의했다.
윤석헌 원장은 “지역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지자체와 함께 금융사기 예방활동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전북도가 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돼 타 시도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하진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불법 금융사기로부터 도민의 재산상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조성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 지사는 이날 윤석헌 원장에게 전북의 현안인 금융도시 육성을 위한 지지와 협력도 빼놓지 않고 당부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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