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전국의 숙원사업들에 대한 예타면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광역 및 기초의회, 시장군수협의회, 지역 민간단체 등이 모두 나서 새만금국제공항에 대한 조속한 예타면제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도의회와 부안군의회는 13일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을 위한 예타면제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새만금 국제공항이 예타면제 대상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건의문에서 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인 ‘새만금 개발사업’의 신속한 추진에 있어 국제공항 건설은 다른 어떤 사업보다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기반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로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중심지이자 물류허브로서의 기능을 전담하기 위해서는 항만~항공~철도라는 3개 축이 연계와 순환구조로 움직여 줘야만 가능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새만금 신항만과 철도망은 이미 조성을 시작했으나 국제공항만큼은 아직 첫 삽은 커녕 기본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설명했다.
또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은 이미 항공수요가 입증됐고 예타의 목적이 증명된 사업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근거로 올 4월 국토부에서 발표한 항공수요 조사결과, 오는 2025년 67만명, 2055년 133만명, 이에 더해 새만금 유발수요 고려 시 210만 명의 항공수요가 입증됐다는 것이다.
동시에 국제금융도시, 관광객 급증에 따른 항공수요 대응을 위해 반드시 적기에 추진돼야 할 사업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지난 2005년 이미 전북권 공항 건설사업은 국토부에서 공사계약 및 보상까지 완료한 사안으로 새만금 국제공항은 2010년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예타면제 등을 결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추진한 ‘광역권 30대 선도 프로젝트’에도 포함돼 있던 사업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와 함께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취지에 가장 적합한 사업이라는 점과 ‘2023 세계잼버리대회’라는 국제행사를 목전에 두고 있음도 조기 건설의 이유로 제시했다.
한편, 전북에서는 이날 도의회와 부안군의회의 촉구 건의를 시작으로 17일 군산시의회, 20일 김제시의회, 21일 시장군수협의회 등도 결의문을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상공회의소와 애향운동본부, 경영자협의회 등도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예타면제) 촉구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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