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강성원 의원은 14일 열린 제22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신청, 남원시 공직자들의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주문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지역이미지가 지역발전의 전략적 수단이자 경쟁력이 된 상황에서 공무원의 친절과 미소는 지역 이미지를 높여주는 경쟁력이자 소프트파워다. 친절은 공무원이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지녀야 하는 의무사항이며 공무원의 품격을 보여주는 거울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일부 공무원의 권위적이고 불친절한 태도에 불만사항을 토로하고 있으며, 특히 인허가 행정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낮다. 인허가 민원이 접수되면 한번에 처리가 안되고 2~3번 보완을 거치기 때문에 처리기간이 오래 걸리고 진행과정에서 잦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갈수록 행정업무는 복잡·다양해지고, 악성민원과 특이민원이 많아지기 때문에 일선에서 대민업무를 하는 공무원의 고충과 어려움이 큰 것은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친절한 자세로 민원인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설득하려 애쓴다면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남원시는 민선7기 핵심 정책으로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친절행정에 주력하고자 「매우 친절한 남원시청 만들기」를 사업목표로 정하고, 총괄부서인 총무과를 중심으로 ‘1부서 1감동 친절시책’을 추진 중에 있다.

부서별 친절시책이 형식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각 부서에서는 친절행정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각 실과소에서 친절시책 추진시 함께 추진했으면 하는 사항 몇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민원인이 부서를 방문하면 일어서서 웃으며 인사한 뒤 방문 목적에 맞는 직원을 안내해주고, 타 부서 민원일 때는 소관부서 위치를 안내하는데 그치지 말고 직접 해당부서까지 동행해 업무담당자를 안내해주시기 바란다.

또한 각 부서에서는 방문민원처리대장을 비치해 민원인 인적사항 및 민원내용을 기록하고, 민원처리상황을 수시로 민원인에게 안내해줘야 한다.

만약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관공서 방문시 먼저 다가가 담당부서까지 손을 잡고 안내해준다면 시민들이 느끼는 행정의 문턱은 한결 낮아질 것이다.

행정기관을 방문한 민원인이 공무원의 친절한 응대와 미소에 감동받으면 그 감동은 또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달돼 전 시민이 행복을 나눌 수 있다. 우리지역의 긍정과 행복의 선순환이 공무원의 친절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친절을 실천해주길 바란다.

강 의원은 “친절은 그 자제가 경쟁력이며, 개인과 도시, 지역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무형의 자산이자 성장동력”이라면서 “식당 주인의 인심이 넉넉해서,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이 친절해서 다시 남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아지도록 공직자들과 시민이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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