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공연을 마친 차복순 명창과 공연자들.

  동초제의 맥을 잇고 있는 차복순 명창과 그의 제자들이 함께 한 ‘흥부의 노래’가 지난 16일 전주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무대에서는 동초제 판소리 흥보가를 차복순 명창과 9명의 제자들이 출연해 ‘홍보 쫓겨나는 대목’부터 ‘놀보 개과천선하는 대목’까지를 차례로 들려줬다.
  소리발전연구회 이사인 최철 21세기병원장의 특별출연으로 문은 연 무대는 1부에 박주연(전주서곡중 3학년), 최명종(차복순 명창 후원회장), 백서영,(한국전통문화고 3학년) 이도경(전주중 2학년), 김원기(전북대 한국음악학과 3학년)이 출연했다.
  2부는 이효원(한국전통문화고 2학년), 김태경(전주중산초 3학년), 조연수(제18회 여수진남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명인부 대상), 김혜진(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명창부 차상)에 이어 차복순 명창의 소리로 마무리됐다.
  행사를 주관한 차복순 명창은 “판소리 5바탕을 정리하고 그야말로 판소리에 목숨을 바친 분들을 스승으로 모시고 공부를 했다”며 “항상 가슴 저미게 아껴주시는 이일주 선생님에게 감사드리며, 오늘 발표회를 통해 도움을 주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고수로 국가무형문화재인 김청만과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인 조용안이 함께했으며 도립국악원 무용단 이윤경이 찬조출연, 국악음반박물관 노재명 관장이 사회를 진행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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