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구도심 주민들이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자체 수립하고 실행한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전주시와 전주시 사회적경제·도시재생지원센터는 20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올해 원도심 지역공동체 주민주도 활성화 계획수립 사업에 참여한 9개동 마을계획추진단 합동 성과보고회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원도심 공동화에 따른 인구감소와 주거지 쇠퇴 등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주민주도형 지역 거버넌스 구축과 마을공동체 의식 향상, 주민역량 강화를 통해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지난 2015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원도심 12개동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올해 마을계획을 수립한 동서학·금암1·덕진동과 지난 1년간 마을계획을 실행한 중앙·풍남·노송·완산·진북·인후2동 주민들의 실행사업 과정과 성과가 소개된다.

마을계획추진단은 지난 3월 추진단 구성 후 주민역량강화교육과 마을자원조사, 주민설문조사와 분과별 활동 등을 통해 마을의제를 발굴하고, 주민총회를 거쳐 최종 마을계획을 수립했다.

동서학동 주민들은 대성초 앞 통학로 개선, 벤치 등 주민편의시설 설치, 쓰레기 무단투기·불법 주정차 방지 캠페인 등 생활밀착형 27개 마을계획을 수립, 실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금암1동 주민들의 경우, 어르신 쉼터조성 및 금암동 음식(순대)축제 등 16개의 마을계획을 수립했고, 덕진동 주민들은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X’자 안전벨트 및 경광포 배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원룸의 분리수거함 개선 등 29개의 마을계획을 확정했다.

노송동과 덕진동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천사길 사람들의 재미있는 마을공작소 운영’, ‘마을공동체 재생을 위한 덕진동 르네상스’ 사업이 각 선정돼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내년에는 서서학동과 인후1동, 금암2동을 대상으로 마을계획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도식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주민주도의 공동체성 복원과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어 마을자치가 실현 되도록 대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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