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이사장 송재영)와 전주MBC가 주관하는 ‘2018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송년국악잔치’가 21일 오후 3시 전주MBC 공개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1부 ‘All that 국악 명인들의 전통국악무대’와 2부 ‘락(樂) 페스타(Festa) 명인들의 가요무대’로 꾸며진다.
  1부 첫 무대는 지전춤과 제석굿. 망자를 위한 무속의례인 진도씻김굿과 돌해안 오구굿 중에서 한지를 길게 오려 만든 것을 손에 들고 춤을 추면서 망자의 넋을 불러 부정을 가시게 하고 원과 한을 풀어주어 극락으로 천도하는 춤이다. 지전춤 안무는 김덕숙 디딤무용단장이 맏았고 제석굿은 김나영과 정승준이 보여 준다.
  이어 전라도 인근을 중심으로 전승된 남도민요 남도민요 순서에는 김수연(제1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명창부 대통령상), 임향임(제4회 남도예술제 전국판소리 경연대회 대통령상), 이난초(남원 춘향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천희심(목포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김차경(제36회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 명창이 무대에 선다.
  가야금 병창은 오갑순(오갑순국악예술민속연구원)과 박선옥(박선옥 가야금병창 전수소 원장)이, 시조에는 조영숙(우리얼 정가예술원장), 장영이(제3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시조부 장원), 박초이(대한시조협회 익산시지부 회장겸사범), 박경미(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 대금 교수)이 나선다.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은 송재영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과 고정훈(국립전통예술고 강사)가, 경기민요는 이호연(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교육조교)와 김영미(한국의소리숨 고영지부 지회장)등 6명이 부른다.
  자연스럽고 소박하며 삶의 깊은 뜻을 가지고 있는 도살풀이 춤은 양길순(도살풀이춤 전수교육조교)가 보여 준다. 도살풀이 춤은 도당 살풀이를 줄인 말로 민속무의 하나로 행해지는 샇풀이 춤의 원형이다. 
  성주신의 근본을 풀이한 무가 성주풀이에서 파생된 민요 성주풀이는 모두 10명의 명창이 ㄹ함께한다. 김연(전북도립국악원 판소리 교수), 김미정(전북도립국악원 판소리 교수), 박미선(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 재직), 강경아(단국대 국악과 외래교수), 김세미(전북도립국악원 장극단 수석), 박영순(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부수석), 문영주(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부수석), 최현주(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원), 배옥진(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원), 서정민(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이 무대에 선다.
  1부 마지막 순서는 무당춤을 재구성한 푸너리춤이다. 안무는 채향순(중앙대 예술대학 무용전공 교수)가 맡았다.
  2부로 선보이는 가요무대는 명창·명인들이 평소 즐겨 부르던 애창곡을 무대화한 시간으로 관객의 흥겨움도 두 배가 될 전망이다.
송재영 이사장은 “전주는 수많은 명인, 명창을 배출하고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이어온 국악의 본고장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 전주가 더 풍요롭고 격조 높은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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