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개인택시기사들이 ‘카카오 카풀’ 도입에 강력한 반발 의사를 내비쳤다.

‘카카오 카풀 도입 반대’전국 택시업계 총파업에 맞춰 오늘(20일) 전주 개인택시도 휴업에 동참한다.

19일 전주개인택시단위조합에 따르면 서울 국회 앞에서 개최되는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맞춰 20일 종일 전주개인택시 2339대 전체에 휴업을 예고했다.

또 20일 열리는 서울집회에 전주개인택시단위조합 100여명과 전부택시운송사업조합 20여명, 한국노총 택시노조 40여명, 민주노총 택시노조 2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택시업계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81조 1항 단서 조항 삭제와 카풀 어플 전면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81조 제1항 단서조항은 사업용 차량이 아니더라도 출퇴근 시 함께 타는 경우 금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전주개인택시단위조합은 “불법 카풀 관련 택시 비상대책위원회 결정에 따라 20일 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며 “최근 택시기사의 분신 등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운행중단에 동참 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식 조합장은 “카풀 도입은 택시 업계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 만큼 이번 휴업을 독려하기로 했다”며 “개인택시에게 강제사항이 아닌 자율결정사항이지만 심각한 문제인 만큼 지난 휴업과 동일하게 95%이상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는 시민불편이 우려됨에 따라 시내버스 이용 및 승용차와 함께 타기 가까운 목적지는 자전거 이용이나 걸어 다닐 것을 아파트 안내 방송 및 택시·버스 승강장의 안내문 부착을 통해 홍보할 방침이다.

전주시 장변호 시민교통본부장은 “자가용 함께 타기 등에 적극협조를 당부드린다”며 “택시 휴무에 따른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 카풀은 가입자에게 자가용 자동차로 동일 목적지 배차를 통해 유송운송행위를 서비스 하는 어플이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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