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상승, 주 52시간 근무 등이 중소기업 근로조건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조사돼 인건비 부담 완화 등 보완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18 대국민 중소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들의 이미지 호감도를 점수화한 것으로, 정부의 중소기업 인식개선 정책마련에 필요한 ▲기초자료 제, ▲중소기업 인식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 유도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 마련 등 일자리 기반 조성을 위해 실시됐다.
조사는 전국 만20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1000명)으로 ▲자아실현 ▲사회적지위 ▲안정성 ▲성장성 ▲근로조건 등 중소기업/대기업 이미지 형성에 영향력이 큰 5가지 분야에 대해 호감도(100점 만점)를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미지 호감도는 51.6점으로 지난해(51.4점) 보다 0.2점 높게 나타났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인식도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유로는 ▲근로조건(복리후생, 작업환경) ▲안정성(판로·자금확보) ▲자아실현(사회적 인정)이 꼽혔다.
아울러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이 중소기업 인식도 개선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7.4%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최저임금상승, 주 52시간 근무 등은 중소기업 인식도 개선에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부정적 영향 반감을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됐다.
중소기업 인식개선의 긍정적 요인으로는 '주 52시간 근로제 실시 등 근로조건 개선'(24.8%),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등 친중소기업 정책 시행'(24.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 52시간 근무, 최저 임금 인상 등이 비용증가 요인으로 작용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악화'(42.9%)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완화시키는 보완책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바로알리기 IDEA 공모전 등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해오고 있지만, 아직 중소기업 이미지 인식도는 낮은 게 현실"이라며 "중소기업 인식개선을 위한 분위기가 확산돼 '취업하고 싶은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계를 비롯한 범국민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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