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와 전북대학교병원 청렴도가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
  20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권익위)가 발표한 ‘2018년도 국·공립대학과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전북대는 36개 4년제 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고 전북대병원 역시 16개 기관 가운데 5등급을 받았다.
  전북대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5등급을 받았으며 전북대병원은 지난해 4등급에서 한 등급 떨어졌다.
  군산대학교는 2등급으로 지난해 보다 1등급이 상승했다. 전주교육대학은 11개 교대·폴리텍대학 가운데 3등급에 그쳤다.
  30개 의료원 가운데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이 2등급을, 진안군의료원이 3등급을 받았다.
  분야별로 전북대는 계약분야 청렴도가 지난해 2등급에서 5등급으로 세 단계나 하락했으며 전주교대도 가장 낮은 4등급을 기록했다.
  전북대병원은 ‘의약품·의료기기 구매’와 ‘환자진료’에서 5등급을 받았다.
  청렴도 측정을 위한 설문대상은 각 대학과 계약업무를 처리한 계약상대방 및 입찰참가자 5,057명(계약분야 청렴도), 대학의 교·직원, 시간강사, 조교 및 연구원, 박사과정생 등 소속구성원 8,543명(연구 및 행정분야 청렴도)이다. 또 공공의료기관도 판매업체, 환자보호자, 내부직원, 퇴직자, 관리감독기관을 포함해 10,024명을 설문조사했다.
  한편 전국 47개 국?공립대학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68점으로, 2017년(6.53점) 대비 1.15점, 2016년(5.92점)과 대비하여 평균 1.76점 상승하는 등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한국전통문화대의 종합청렴도 등급이 최상위인 1등급인 반면, 경북대, 광주과학기술원, 부산대, 서울대, 울산과학기술원, 전북대, 광주교육대 등 7개 대학은 5등급으로 나왔다.
  46개 공공의료기관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7.51점으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8.12점 대비 저조한 수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별로는 삼척의료원과 포항의료원이 1등급인 반면,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은 5등급으로 나왔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측정결과를 2018년 공공기관 청렴지도에 반영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가, 관계부처, 기관 담당자 등이 참여하는 관계자 간담회 등을 통해 ’18년도 청렴도 측정 결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국?공립대학과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관련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