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는 지난 19일 전북 부안군 격포항에 120톤급 방제정 ‘방제13호’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부안해양경찰서 개서 이후 처음 배치되는 중형급 방제정인 방제13호는 서해안 해역특성에 맞게 강조류와 협수로에서도 방제작업하기에 용이한 쌍동선 형태로, 1996년 4월에 건조되어 여수해역에서 오랫동안 여러 건의 굵직한 해양오염사고를 처리해 온 특수정이다.

방제13호는 승선정원 8명의 120톤(길이 31.3m, 폭 10.6m, 속력 약 10knot)급 쌍동선으로, 오일펜스 약 300m, 유회수기(회수능력 328㎘/h)등 방제장비가 탑재되어 있어 대형 해양오염사고 발생에 대응할 수 있으며, 일주일간 시험 운항과 장비성능을 시험하고 취역훈련을 거쳐 본격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임재수 부안해양경찰서장은 “부안, 고창지역은 도서를 운항하는 여객선과 활발한 경제 활동의 통로로 해양오염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지만 앞으로 해양오염사고를 책임지는 특수함정을 체계적으로 운용해 생태학적 보존가치가 높은 변산반도의 해역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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