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올 한해 적극적인 국제교류와 해외홍보를 통해 세계 속의 전주로 자리매김했다고 21일 자평했다.

우선, 시는 호주, 러시아 등 외신초청사업을 통한 해외홍보 및 해외미디어를 활용한 국내홍보 연계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

영국 유력지인 ‘더 가디언’은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를 집중 조명했고, 호주 여행전문지인 ‘트레블러’는 지난 동계올림픽 기간에 꼭 가봐야 할 도시로 전주를 꼽았다. 러시아의  ‘콤소몰프라우다’의 편집국장은 직접 전주를 찾아 전주를 미식의 도시로 취재해 소개했다.

또, 영국항공은 지난 9월 전주홍보영상과 전주국제영화제 단편영화 5편을 전 노선 기내에 탑재해 상영하고, 기내잡지인 하이라이프를 통해 전주를 숨은 보석으로 소개했다.

특히, 김승수 시장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이탈리아 등 주한대사 40명을 초청, 첫마중길과 팔복예술공장 등에서 도시재생사례 홍보 등 다양한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를 펼쳤다.

지난 7일에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주최한 해외공관행사에서 미국 등 주요국 대사 약 5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전주국제영화제를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홍보를 추진했다.

국제기구를 활용한 것도 괄목할만한 성과다. 시는 지난 8월 전 세계 1000여 지방정부가 가입된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의 아태지부와 공동으로 청년포럼을 개최했다.

또한 그간 축적해온 네트워크를 다수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미국대사관과 ‘세계문화주간-미국문화주간’을 통해 미국의 바베큐 파티와 힙합공연, 우쿨렐레공연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시는 국제교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중일 자매도시 친선바둑대회를 개최하고, 일본 가나자와 마라톤 대회 등에는 민간사절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시는 내년에도 적극적인 해외홍보를 추진하기 위해 미국 뉴올리언스와 스페인 내 문화도시 한 곳을 선정해 우호교류 다변화를 꾀하고, 전주시 도시재생 우수사례를 해외의 다양한 도시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의 선진사례를 전주시정에 접목하는 등 글로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콘트롤 타워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현창 기획조정국장은 “전주의 잠재적 가치가 점차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제교류와 해외홍보는 장기적으로 관광객유치 등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전주시민의 자긍심함양 등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성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선흥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