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수출이 13개 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이하 무협 전북본부)와 전주세관이 발표한 ‘2018년 11월 전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수출은 전년동월비 4.1% 증가한 6억 296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내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1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전월대비 수출 모는 4400만 달러 감소하고 증가율도 둔화됐다.

품목별로는 정밀화학원료, 건설광산기계, 농약, 종이제품, 봉강의 수출이 증가했다. 정밀화학원료는 대중국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비 103.1% 증가한 722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자동차는 두 번째로 많이 수출된 품목이나 32.8% 감소한 6273만 달러에 그쳤다. 최대 수출시장인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1/4 가량 줄었기 때문.

선재, 봉강, 철근은 2367만 달러 수출돼 가장 높은 증가율(976.6%)을 기록했고, 이 밖에 건설광산기계(33.4%), 농약․의약품(29.8%), 종이제품(20.8%)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대만, 방글라데시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기타 유럽, 중동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아시아 수출은 전년동월비 20.9% 증가한 3억 7617만 달러를 기록했고, 북미로의 수출도 10.8% 증가한 9656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 수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우즈베키스탄(274.6%)이 주요 시장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동월비 11.9% 증가한 4억 7784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영준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장은 “전북 수출이 다소 부침이 있음에도 월별 수출액이 6억 달러를 꾸준히 넘고 있는 것은 국가별, 산업별 수출구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수출 성장세가 다소 줄어든 원인을 파악해 지속적인 수출 성장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까지 도내 누적수출은 전년동기비 26.5% 증가한 72억 6000만 달러로 도내 수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으나, 누적 수출증가율은 여전히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았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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