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올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이하 ‘음식물처리시설’) 운영을 통해 5억50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음식물처리시설은 정부의 음식물자원화정책 기조에 따라 국비 11억1600만원과 시비 29억5400만원 등 총 사업비 40억7000만원이 투입됐다. 2017년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관내 음식물쓰레기의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처리에 기여하고 있다.

올 한해동안 관내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 5,400톤을 처리함으로써 민간에 위탁해 처리하는 비용 5억5000만원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하수처리시설과 연계를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파쇄, 분쇄, 이물질 제거 등 전처리과정을 거쳐 하수슬러지와 함께 소화조에서 20일간 소화시킴으로써 바이오가스를 추출하고 있다.

한편, 남원시는 시설 고장의 원인이 되는 뼛조각, 조개껍질, 비닐류 등 이물질이 음식물쓰레기에 혼합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물질로 인한 시설고장은 시설운영비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음식물 수거용기 실명제 운영, 분리배출 안내문 2만부 제작·배부, 음식점 지도점검, 음식물 분리배출 캠페인 등 이물질 반입을 줄이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예산 절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음식물쓰레기 감량이 우선돼야 한다”며, “먹을 만큼만 조리하기와 같은 생활속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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