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프랜차이즈 업체들 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영업 수명이 크게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평균 4년 후 문을 닫는 것에 비해 비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평균 7년 이상 영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특히, 커피 전문점은 프랜차이즈와 비(非) 프랜차이즈에서 모두 영업 기간이 가장 짧은 업종으로 조사됐다.
24일 통계청 통계 플러스(KOSTAT) 겨울호에 실린 '프랜차이즈와 비프랜차이즈 사업체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프랜차이즈의 평균 영업 지속기간은 52.0개월(4년 4개월)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이 133.6개월(11년 1.6개월)로 가장 길었고, 자동차 수리 124.4개월(10년 4.4개월), 문구점 100.5개월(8년 4.5개월) 등이 뒤를 이었다.
영업 지속기간이 짧은 업종은 음식점업이 대부분이었다.
커피 전문점이 27.0개월(2년 3개월)로 가장 짧았고, 분식·김밥 34.9개월(2년 10.9개월), 일식·서양식(39.5개월 (3년 3.5개월) 등이었다.
비 프랜차이즈 사업체의 평균 영업 기간은 88.9개월(7년 4.9개월)로 프랜차이즈 가맹점보다 크게 길었다.
업종별로 보면 문구점 155.5개월(12년 11.5개월)이 가장 길었고, 가정용 세탁 154.2개월(12년 10.2개월), 의약품 152.9개월(12년 8.9개월) 등 순이었다.
커피 전문점은 43.3개월(3년 7.3개월)로 역시 영업 기간이 짧은 업종이었다.
또 프랜차이즈 사업체당 종사자 수는 3.7명으로, 비 프랜차이즈(2.3명)보다 1.4명 더 많아 인건비 지출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사업체당 매출액은 프랜차이즈가 2억7,300만원, 비 프랜차이즈가 1억4,100만원이었다.
하지만 소규모 사업체에서는 프랜차이즈의 영업수익이 높게 나타났고, 대규모 사업체로 갈수록 비 프랜차이즈의 실적이 좋았다.
지역별 매출액은 프랜차이즈·비 프랜차이즈 모두 수도권이 컸지만, 영업비용 때문에 영업이익은 비수도권이 더 컸다.
보고서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업종별 매출액, 영업이익, 창업지역 등을 고려해 창업자금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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