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인 25일 전북은 영하 10도를 기록하는 등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다.

이번 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개인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전북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 영하 10.1도에서 영하 3.4도를, 최고기온 4도에서 7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하루 뒤인 26일 추위가 오전 한 때 잠시 주춤했다가 오후부터 맹위를 부릴 것으로 보고 있다. 북서쪽 찬 공기 유입에 따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한파주의보 등 예·경보 발표 가능성이 높다.

27일은 영하 10도를 밑도는 기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연말 들어 기승을 부리는 추위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앞서 21일 발표한 3개월 예보에서 전북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기온 변화가 크고,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잦을 것으로 관측됐다.

1월에는 연말 일시적인 한파 이후 대륙고기압 세력이 평년보다 약해지면서 기온이 대체로 평년보다 높겠으나,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가 있겠다.

2월과 3월 역시 대륙고기압과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고, 기온 변화가 크겠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 오후부터 기온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모레는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면서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일부터 당분간 서해남부먼바다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 달라”고 덧붙였다./권순재기자·aonglh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