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2019년 노인복지 관련 예산으로 전년 대비 113억원이 증가한 760억원을 확보해 어르신 맞춤복지 안착에 나선다.

26일 남원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노인일자리사업을 활용한 ‘경로당 조리사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2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경로당 조리사 지원사업은 300명에게 월 27만원을 지원해 노인 일자리 제공 및 경제적인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어르신의 생활위생 및 건강증진을 위해 노인 목욕권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목욕권은 만 70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에게 지급하며, 남원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14개 목욕장 업소 중 원하는 목욕장에서 자유롭게 목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목욕비 6000원 중 4000원은 남원시가 지원하고 나머지 2000원은 자부담해야 한다. 목욕권 지원은 연간 10매까지다.

경로당 운영비는 지난해 보다 2곳 늘어난 491개소에 총 19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경로당 신축과 기능보강사업은 171개소에 14억1000만원, 게이트볼장 기능보강사업으로 7개소에 1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타지에 있는 보호자에게 안부 영상을 촬영·전송하는 ‘영상통화는 사랑과 행복을 싣고’ 사업도 추진한다.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이 사업은 기존 노인돌봄기본서비스 사업을 통해 관리되고 있는 1,800명의 독거노인 중 희망자에 한해 월 2회 안부영상을 보호자에게 전송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두레사랑방도 확대 운영한다.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동절기 4개월 동안 운영하던 것을 1개월 늘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운영하며, 인원수에 따라 차등 지원하던 지원금도 5인 이상일 경우 420만원을 동일하게 지급한다.

남원시는 또 1만7000여명의 노인들에게 기초연금(최대 25만원)을 지급해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75억원의 예산으로 2530명에게 노인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인 안정과 자긍심 고취를 도모할 예정이다.

전국 최고의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명품 노인복지관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노인복지관 프로그램도 25개 영역, 52개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한다.

노인돌봄종합서비스를 통해 등급외 A, B 판정자 300여명에게는 가사·생활지원서비스를 시행하고, 독거노인 282명에게는 무료경로식당 및 식사배달 사업을 펼쳐 건강과 영양을 챙기기로 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보행보조기 60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노인 인구의 증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점점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따른 다양한 복지 욕구 및 관련 문제점 등을 철저히 대비하여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남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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