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선정됐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정된 도시로,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장관이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한다.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신청한 19개 지자체 가운데 남원시 등 10곳의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26일 승인했다.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지자체는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 뒤, 내년 말께 문체부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된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문화도시 조성과정의 전문가 자문, 도시간 교류, 주요 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지역의 풍부한 문화자원과 시민들의 높은 문화의식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문화특화지역사업을 추진해 왔다.

5년차를 맞은 올해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지로 확정됨으로서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남원시와 문화도시사업추진위원회는 예비사업 단계에서 소리문화를 중심으로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시민자립 기반의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소리문화도시’를 비전으로 하는 문화도시 조성계획안이 문체부 현장실사에서 호평을 받은 만큼 이를 더욱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 계획안에서는 올해 문화특화지역사업의 마지막 사업과정에서 보여준 ‘판페스티벌’의 과정과 결과가 앞으로의 남원문화도시의 비전을 제시할 만한 대표적인 성과로 소개된 바 있다.

남원시는 또 ‘1300년의 목소리’ 등의 사업을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들고, 즐기고, 행복해지는 소리문화 시민공동체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이환주 시장은 “남원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한 본격적인 예비사업의 기반이 마련된 만큼 시민들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문화도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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