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자치카페의 수익금과 용돈 등을 모아 아름다운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원광여자중학교(교장 송태규)는 지난 24일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신용동 소재 원광효도요양병원을 찾아 정성스럽게 마련한 기부금을 전달하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공연을 선보이는 행사를 펼쳤다.

원광여자중학교 올해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스스로 운영하며 가꿔나가는 학생자치카페 ‘원더랜드(WON THE LAND)’라는 공간을 만들고 학생들은 수업을 받거나 점심시간에는 자율학습을 하고 수다도 떨며 학생들만의 자유로운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원더랜드’에서는 점심시간에 여러 음료를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는데 이렇게 1년 동안 모인 수익금 70만원을 원광효도요양병원에 전액을 기부해 봉사의 의미를 더욱 갑지게 했다.

평소 다양한 끼를 가지고 있는 원광여중 학생들은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요양병원의 어른들을 위해 즐거운 무대로 일분일초를 꽉 채웠다. 학생 공연과 더불어 교사 공연도 펼치며 교사와 학생이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행사를 진행했다. 공연 후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한 분 한 분 찾아뵈어 말동무가 되어 드리고 안마를 해드리며 뜻깊은 하루를 보내고 왔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