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패션과 산업을 이끌어 온 (사)전주패션협회가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한지섬유패션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사)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가 27일 오후 4시 웨딩펠리스에서 ‘협회 창립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전주패션협회 한지패션행사의 성과, 발전방향 ▲한지산업 분석을 통한 신사업 창출 ▲ECO 패션 적용 가능한 친환경 섬유자원- 한지사 헬스케어 가능성 분석  ▲한지패션 디자인, 마케팅 전략 방안 ▲한지패션산업 융복합화를 통한 발전전략 ▲한지섬유패션 기술정보 보고서(논문, 특허) 등 6가지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이 이어진다.
  심포지엄을 마치면 2부 기념식을 열고 협회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 대한 공로패와 표창장 수여와 함께 한지섬유산업체와의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한다.
  행사를 주최한 (사)전주패션협회는 지난 1997년 도내 패션관련 대학 및 산업체 전문가들이 모여 ‘전북의 패션 및 산업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창립했다.
  이듬해인 1998년 국내 최초로 한지와 의상을 접목한 패션쇼를 개최한 이래 지난 20여년 동안 한지패션대전 외에도 한지를 이용한 한복패션쇼, 한지티셔츠 데이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 운영하여 한지패션디자이너를 발굴, 육성하고 디자인의욕을 고취시키는 채널로서 자리매김했다.
  특히 실용화를 위한 적극적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10여년전 물세탁한 가능한 한지 실이 개발되었고 현재는 양말, 속옷, 침구류, 한복, 양복, 티셔츠 등으로 상용화되어 생활 속 패션소재로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뉴욕, 도쿄 등 백화점에서 한지사 데님으로 제작한 청바지가 판매되고 샤넬 수석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H&M의 콜라보레이션, 티렌브랜드와 우리나라 최초의 H&M 디자인어워드 대상 수상자인 민주 킴의 콜라보레이션 등의 성공 사례를 통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경은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텐셀 등 친환경 패션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추세에 비춰 ‘한지’는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패션소재로서 무한한 잠재가능성이 있는 소재이며, 향후 탄소섬유, 나노섬유기술·정보통신기술·생명공학기술과 융복합 소재로서 응용 범위 확대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년사 발간을 통해 그동안의 성과 및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한편 전주패션협회 및 한지섬유패션의 산업화, 세계화를 위한 전략적 방안을 모색하여 관련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제공하는 한편 전주시의 한지 및 한지패션분야에 대한 선도적, 주도적 역할과 입장을 선점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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