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석산미술관이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교류협력 프로그램 ‘동상골 사람들의 얼굴, 그리고 이야기’를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내에서 생활하는 어르신 중 연장자순으로 백성례, 박복이, 이기순, 이유복, 염옥순, 이인구, 오영만, 한용석, 김영무, 유인자, 김선희, 이창복, 차점녀 등 13명을 선정해 초상화를 제작하고 삶의 궤적을 기록으로 남겨 동상골에서 살아온 인물들에 대한 개인사적 자료를 형성하는 의미가 있다.
  초상화를 그린 작가들은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전공 출신으로 인물화에 특색있는 작가 장우석, 박지수, 강버들.
  장우석 작가는 “초상화는 특정인물을 대상으로 매우 사실적으로 형상화한 그림으로서 대상 인물의 외형뿐만 아니라 인품과 같은 내면세계까지 담아내는 전신사조를 지향해왔기에 초상화는 일반 인물화와 달리 예술적 의미는 물론 기록적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연석산미술관은 올해 초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의 창작공간활성화지원사업 선정으로 지난 3월 부터 연석산미술관레지던스를 운영하고 있다.
  박인현 관장은 “2018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번 전시는 지역교류협력 프로그램으로 미술관 소재지인 동상면사무소와 협력하여 지역 어르신의 초상화와 삶을 기록하는 아카이브 형식의 프로그램입니다”며 “경로효친사상의 함양을 비롯한 삶의 터전의 환경개선과 지역가치의 향상이라는 복합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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