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주 열 번째 개인전 ‘다시 피어나다-Bloom again’전이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31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꽃을 그린다. 작품마다 여러 가지 꽃들을 다르게 그려내고 있다. 한 잎 한 잎 꽃잎을 결속시켜 만든 한 송이의 꽃, 그 꽃들이 모여 화분 속에 꽂혀진 한 다발의 꽃들을 그려내고 모여진 꽃들은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우아한 멋을 자랑한다.
  같은 종류의 꽃이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각각 다른 형태와 모양으로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사람의 얼굴이 다 같지 않듯이 꽃들도 다 다르게 피어난 생명체이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작가가 의도한 각각의 다름을 알아채는 것만으로도 한 송이 한 송이의 꽃들이 귀중한 관람 포인트가 된다.
  특히 많은 작가들이 앞 다투어 새로운 조형 세계로 진입하고 있을 때, 대상 그대로의 감성으로 순수하게 돌아가는 그의 작업이 도리어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치유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미술대전(구상) 입선, 대한민국 수채화공모대전 특선, 대한민국 회화대전 입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