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관내 교통사고 다발지역에서 사고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어 군민 및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8일 행안면 주민들에 따르면 "행안면 부안경찰서 사거리(서문로사거리)에서 교통사고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빠른 개선 방안 수립"을 촉구했다.

특히, 부안경찰서 사거리 구간은 부안제일고와 부안중학교, 학생들은 물론 주민들의 보행도 잦은 곳이지만 안전시설물 등은 전무한 상태여서 안전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로 해당 구간은 좁은 차로로 인해 대형 차들의 차선 침범이 잦고 도로 폭이 좁아 좌·우회전시 한 번에 회전이 불가해 몇 차례 전·후진을 반복한 뒤 빠져 나갈 수 있어 교통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서문로 사거리를 경유해 부안 제1·2농공단지 공장을 진·출입하는 화물차량과 직원용 차량까지 맞물려 아침, 저녁 출·퇴근 시는 병목현상까지 발생하여 사고 발생률이 더욱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구간은 보행자를 위한 인도 또한 매우 협소해 부안제일고와 부안중학교 학생들의 통학에도 큰 불편을 줘 보행하는 학생 및 주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부안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서문로 사거리는 매년 4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도로 규모에 비해 차량 통행이 잦아 교통사고 발생이 잦은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또 경찰에 사고접수를 하지 않고 보험처리만 한 접촉사고까지 감안한다면 실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더욱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문로 사거리로 매일 출·퇴근하는 A모(44세,남)씨는 출근하는 도중 접촉사고가 발생하여 아찔한 경험을 했다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 확장 및 안전시설물 또는 회전교차로 신설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인근에 사는 B(53세,여)주민은 "학생들의 통학은 물론 주민들의 보행시에도 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며,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을 한 두 번 목격한 것이 아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부안군에서 자동차 공업사를 운영하는 C 관계자는 "서문로 사거리는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으로 경미한 사고는 경찰에 사고접수를 하지 않고 곧바로 보험처리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관계기관의 빠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