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위의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 (예타면제 사업 선정) 발표가 내년 1월 초로 예정된 가운데,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 예타면제를 촉구하는 전북지역 각 계의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전라북도관광협회는 지난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개발사업의 신속한 추진에 있어 국제공항 건설은 다른 어떤 사업보다 우선해 추진돼야 할 기반시설”이라고 강조했다.
관광협회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지연은 항공오지로 전락한 전북도민들의 시간적·경제적 손실은 물론,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줄 것”이라며 “특히, 대규모 국제행사인 2023 세계잼버리의 성공도 장담하기 힘들어지는 불행한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세계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바라는 도내 1400여개 업체, 1만5000여명의 관광업 종사자 및 가족 등 관광업계의 간절한 상황을 인식해 정부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예타면제를 반드시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북 건설단체연합회도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새만금이 전 세계 육·해상과 항공·교통·물류의 허브이자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필수 인프라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문재인 정부는 새만금 사업을 ‘국가균형발전 부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했고, 새만금 동서통합도로, 남북2축도로, 항만, 재생에너지사업 등 새만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긍정평가 한 뒤 “각종 SOC 사업 신규 건설물량 확보와 지역건설 활성화 기여에 전북지역 건설인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정대영 회장은 “새만금 국제공항은 새만금이 세계적인 물류거점으로서 항공 교통물류 확충을 통해 기업유치와 민간자본 투자 활성화를 위한 필수 핵심시설로 최우선 추진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그럼에도 이번에 예타면제가 결정되지 않는다면 전북도민을 비롯한 지역 건설인들의 실망과 허탈감은 물론,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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