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같은 반이어서 좋았는데, 내년에도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됐으면 좋겠어요”

친구들과 지내는 게 마냥 좋은 여느 초등학생 양하미 양(13), 하미양은 올 한 해 학급친구들과의 교우관계를 가장 잘한 일로 꼽았다.

5학년에 진학해 친구들과 낯설기도 했지만, 같이 야영, 마라톤 등 다양한 경험이 추억으로 남았다고 한 해를 돌아봤다.

하미 양은 “야영에서 친구들과 같이 잠을 자면서 이야기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올해 친구들과 후백제 연극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공연 전날 악몽 때문에 연습한 만큼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올해 말이 험해 친구 관계가 소원해 진적 있다던 하미 양은 “친구에게 말로 상처를 준적이 있다”며 “새해에는 말로 친구에게 상처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미양은 ”친한 친구들과 새해에도 같은 반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황금돼지해를 맞아 온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2018년에는 목표했던 바를 못이뤄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소망하는 것들을 다 이루고 싶습니다."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사회에 발을 디딘 지 2년째 된 원세영 씨(25). 그는 정신없이 업무에 적응하다보니 한 해가 갔고,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쳇바퀴처럼 쉼 없이 달려오니 또 다시 한 해가 지났다고 돌아봤다.

원 씨는 "기해년에는 제 스스로에게 더 투자하고 발전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며 "새로운 취미도 찾아보고 제 자신을 수시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고 다짐했다.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시야를 넓히고 싶다는 원 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얼마 있다 곧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며 "생각만 해왔던 여행을 이번에는 꼭 가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원 씨는 "황금돼지해인만큼 왠지 복이 많이 들어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며 " 제 주변 분들도 원하는 일 모두 이뤘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새해를 맞아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한 한 해를 보내길 기원합니다. 올해 가족여행을 계획했었는데 경기가 어려워 갑자기 취소해 가족만의 시간을 가지 못해 아쉽다. 새해에는 꼭 계획한 가족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전주에서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이형곤(3)씨, 그는 2018년 가족여행을 계획했지만 불경기 탓에 가족에게 신경을 못 쓰고 한 해가 지나갔다고 돌아봤다.

이 씨는 “부를 상징하는 돼지에 황금까지 더해진 새해에는 여유가 생겨 가족과 여행을 갈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자녀에게 가족과 함께 보내는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가족에게 신경을 많이 못써서 미안하다는 이 씨는 “올해 마트일이 버거워 가족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해 아내에게 늘 미안하다”며 “새해에는 가족에게 더 많은 시간을 지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씨는 “새해에는 주변분들 모두 계획한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며 “새해에는 가족들 모두가 아프지 않고 건강한 한 해를 보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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