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화산면에 연말연시를 맞아 독지가들의 따뜻한 나눔과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화산면은 화산중학교 학생들의 기부, 익명의 독지가 기부가 이어져 추운날씨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 27일에는 화산중학교(교장 양교준)가 축제로 마련한 수익금 45만원을 지역 어려운 학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화산면에 기부했다.

이 수익금은 화산중 학생회(학생회장 정현욱)가 지난해 10월에 열린 학교 축제 ‘화봉제’ 때, 동아리 부스를 운영해 발생한 수익금이다.

학생들은 매년 지역의 기관에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 축제 주제를 ‘나눔과 배려’로 정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담았다.

화산중 학생들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주체적으로 결정해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익명의 독지가는 1가구당 쌀 40kg를 꼭 전달해 달라며 40kg 20포(200만원 상당)를 화산면에 기탁했다.

화산면은 저소득 가정 20가구를 선정해 쌀 40kg씩을 전달했다.

20가구는 저소득 다자녀 가정과 어렵고 외롭게 사는 독거노인과 장애가 있는 어려운 세대들로 선정했다.

곽인근 화산면장은 “화산면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우리 이웃에 따뜻한 나눔이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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