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시장은 2일 2019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해 시정목표를 ‘친절하고 살맛나는 천년남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평이근민’(平易近民. 편안한 행정으로 시민에게 다가간다)의 자세로 시민 섬김‧공감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정을 잘 이끌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민선7기는 남원발전의 큰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2019년은 행복한 변화, 새로운 남원시대로 힘차게 발돋움해 거침없이 헤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018년 시정성과로 기업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신성장동력인 친환경화장품 산업의 기반을 확실히 다졌다는 점을 꼽았다. 아울러 국립공공의료대학 유치, 국가예산 확보, 공모사업 선정 등 시정 전 분야에서 두루두루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남원발전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남원시의 2019년 핵심키워드는 기업유치 기반 마련 및 신성장동력산업 추진이다. 이를 위해 일반산업단지 및 화장품산업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여 양질의 기업유치와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새만금시대에 대비해 새만금과 남원을 연결하는 동부내륙권 국도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조기 개교를 위해 정치권과 중앙부처 및 시민과 적극 소통하는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고, 친환경 전기열차가 지리산을 누빌 수 있는 교두보 확보를 위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시내권 관광과 산악관광 활성화를 추진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의 본격적인 실행기를 맞아 관광산업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광한루원 일대에는 거리예술장터 및 요천변 경관조명을 만드는 남원 전통가를 계획 중에 있으며, 함파우유원지에는 옛다솜이야기원 조성으로 시립미술관, 소리체험관, 도예촌과 함께 전통과 예술의 중심지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금암공원에 스카이워크 및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중앙공원과 남원읍성 복원, 가야사 복원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대산면 일원에 조성하고 있는 드래곤 관광단지도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복지분야에서는 청소년수련관 및 어린이도서관 준공에 이어, 올해에는 영유아 보육을 지원할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 약자들이 행복한 사회가 건강한 도시라는 신념으로 어린이,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에 대한 복지그물망을 더욱 촘촘히 갖춰 살맛나는 남원을 완성하기로 했다.

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애인’은 8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국 12대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앞으로 남원농산물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농업환경도 개선하여 농업경쟁력을 더욱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첨단 ICT활용 가축방역인프라 구축, 농촌인력지원사업단 운영 등으로 생산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민선7기 2년차를 맞아 시청조직도 일하는 조직으로 확대・개편해 급변하는 행정환경과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친절‧소통행정을 기반으로 시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행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시의 혈관인 도로망 확충, 대중교통시스템 개선, 통합관제센터 CCTV 교체, 월락정수장 전면 정비, 경유차 조기 폐차 및 전기차 보급 등을 추진해 시민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살기 좋은 남원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환주 시장은 “행정의 주인은 시민”이라며 “친절・섬김・공감행정을 정착시켜 시민들이 옆집을 나들이 하듯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을 방문할 수 있는 매우 친절한 남원시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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