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자금부족 등으로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 및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올 한 해 19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 정책자금을 저금리로 집중 지원한다.
도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창업촉진 및 시설투자 확대를 위해 기금관리은행(전북은행)과의 금리협약 조정 체결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시설자금의 기업부담 금리를 지난해보다 0.4% 내리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 금리는 2.0%에서 1.6%로, ‘벤처기업육성자금’ 금리는 1.0%에서 0.6%의 초저금리로 지원하게 된다.
시설자금 기업부담 금리 0.4% 인하 조치는 최근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 등 도내 중소기업들의 어려운 기업운영 상황을 고려해 추진된 사항이다.
도는 이번 전북은행의 고통분담 동참과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을 고려하면 기업들에게 최대 0.65% 상당의 대출이자 감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기업부담 금리 인하는 신규로 융자받은 업체는 물론, 기존에도 자금을 지원받아 상환 중인 시설자금(520여 개 사·약 2000억 원)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될 수 있도록 해 이전에 도 자금을 융자받은 업체들에게도 이자 감면 혜택이 즉시 적용된다.
아울러 도는 19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 정책자금을 저금리로 적기에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국내·외 경기침체와 자금수요의 어려움을 반영, 적기 자금 지원을 통해 창업활성화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들의 대출이자 부담을 경감시켜 경영애로 해소 및 기업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한 것이다.
자금별 지원규모는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총 800억·업체당 최대 13억-지역산업기업 16억·융자기간 3년 거치 5년 상환·도 이차보전 2.18%-기업부담금리 1.65% 지원) ▲경영안정자금(850억·업체당 최대 3억-우대기업 최대 5억·융자기간 2년 거치 2년 상환·도 이차보전 2%-우대기업 3% 지원) ▲벤처기업육성자금(150억·업체당 최대 10억·융자기간 3년 거치 5년 상환·도 이차보전 3.18%-기업부담금리 0.6% 지원) ▲GM·조선업 협력업체 긴급경영안정자금(100억) 등이다.
특히, 벤처기업육성자금 지원규모를 지난해 대비 50억 원을 증액해 수도권 대비 열악한 도내 벤처기업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의 창업 촉진 및 시설투자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나석훈 도 경제산업국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중소기업 자금 사정을 면밀히 점검해 적기에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지원 업체에 대한 사후관리 등을 강화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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