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자전거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전모 미착용, 무단횡단, 역주행 등 안전의식이 결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안전시설물 확충과 함께 캠페인 등 홍보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2일 전주시가 발표한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지역 실태조사’에 따르면, 시간당 평균 △차로 무단횡단 3.13건 △횡단보도 무당횡단 8.2건 △차로 역주행 0.76건 등 자전거 사고위험 요인이 조사됐다. 기간 동안 안전모를 착용한 이용자는 시간당 평균 1.43명에 불과했다.

실태조사는 종합경기장 사거리, 가련광장, 팔달로 행정고시학원, 농생명고, 싸전다리 등 자전거 사고 다발지역 5개소를 대상으로 했다. 해당 지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자전거 통행량 시간당 평균 24.05명 등 이용이 꾸준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는 국비 49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11월부터 4주 동안 기간제 근로자 18명이 투입, 안전의식을 살피고 위험요인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를 토대로 보행로 구분 노면표지(71개소) 등 개선이 필요한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공사를 지난해 12월 마친 상태이며, △자전거 횡단보도 설치 15개소 △자전거 횡단보도 정지선 30개소 등 안전시설 확충을 앞두고 있다.

또 야간 사고예방 반사 스티커를 1000매 배부하고, 기초질서를 계도하는 등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시는 향후에도 자전거타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반시설 확충 및 정비는 물론, 자전거 통행시 안전을 위한 안전시설 보강과 자전거 안전교육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자전거 활성을 위해 기반시설 확충 및 정비에 시정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자전거 안전이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기초질서 지키기와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안전시설물 보강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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