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전주시내버스가 고정배차제로 변경되고, 운전원의 절반 정도가 1일 2교대제로 근무하게 된다.

전주시는 지난 1일부터 전주시내버스 123개 노선이 공동배차제에서 고정배차제로 변경돼 전면 시행되고, 전체 시내버스 운전원 969명 중 약 450명이 1일2교대로 근무형태가 변경됐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시내버스 노선이 기존 업체의 이익 중심의 공동배차제에서 고정노선제로 변경된다.

기존 공동배차제는 업체의 이익을 공평하게 분배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운전원이 매일매일 바뀌는 노선 때문에 노선 숙지도가 낮고 책임감이 결여돼 불친절을 유발하는 요인이 돼왔다.

이에, 시는 버스회사별 고유의 고정노선제 도입을 통해 책임감을 부여하고, 운전원의 버스 노선에 대한 숙지도를 높여 보다 친절한 대시민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내버스 운전원들의 근무형태도 기존 하루 18시간 근무 후고 다음날 쉬는 격일제 근무에서 하루 8~9시간 근무하고 교대하는 1일 2교대제 근무로 점차 확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16년부터 1일 2교대제 도입을 적극 추진해왔고, 지난해 전일여객 시범운영에 이어 절반에 가까운 운전원이 1일 2교대제에 참여하게 되면서 보다 안전한 시내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아울러 친절한 운전원에게는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불친절한 운전원에 대해서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친절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장변호 시민교통본부장은 “고정노선제와 1일 2교대제, 친절기사 인센티브 제공으로 인한 서비스 개선여부가 당장에 체감하기는 어렵겠지만, 제도 정착과 시간이 흐를수록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를 보다 안전하고 친절하게 만들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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