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의 유희, 128x95.5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8

  전주미술관(관장 김완기)이 마련한 ‘강정진 초대전-자연을 유희하다가 2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특별 기획된 이번 전시는 강정진 교수(예원예술대학교)의 근작 중심으로 26점의 작품이 전시 된다.
  강정진은 자신만의 작품철학을 회화에 적용하며 독창적인 색채와 치밀한 조형감각으로 자연의 이상향을 노래하고 하고 있다.
  전시 구성은 추상과 구상으로 나뉜다.
  먼저 추상 작품은 구상표현주의에서 탈피하여 한국적 정서를 투영한 먹 작업의 몰골법과 선묘 그리고 여백의 미, 서양화법의 드리핑(dripping) 기법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생각과 형태의 경계를 허물고 무아지경의 경지에 다다른 ‘계절의 이야기_자연의 유희’, ‘자연의 유희’, ‘그대에게 꽃향기를...’, ‘봄의 향기’, ‘겨울의 이야기’ 등은 감각적 테크닉을 벗어나 작가의 창작에 대한 열정과 연구의 귀결로 점철된다. 
  구상과 반구상으로 표현된 ‘진안고개’와, ‘아침을 열고’, ‘호수와 나무 사이에 석양이’, ‘격포항에서’, ‘가을의 연가’ 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서정적이며 그림으로 표현된 한 폭의 시라 할 수 있다.
  전주미술관 김완기 관장은??겨울방학 특별 기획으로 마련된 강정진 교수의 화폭에 내재된 자연의 유희를 통해 현대를 살고 있는 물질적 풍요를 잠시 내려놓고 심신을 정화시키는 편안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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