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내항이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

3일 도에 따르면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을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공간 내 문화재 보수정비, 역사경관 회복 등 관련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장미동 일원, 15만2476㎡)’은 1899년 대한제국 개항 이후 초기 군산항의 모습에서부터 일제강점기 경제 수탈의 아픈 역사와 근대산업화 시기를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여러 시설과 흔적들이 잘 남아 있어 보존·활용 가치가 높은 곳이다.

이에 도는 올해 50억원을 투입해 기초 학술조사연구와 지속적인 보존기반 구축을 위해 건축물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고 개별문화재에 대한 안내판 설치와 문화재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대한 종합정비계획 등을 수행해 사업 추진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개발로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및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지역 경제에 전통문화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는 익산시와 협업해 익산역 부근의 근대건축유산 발굴, 콘텐츠 개발 등 대형 공모사업 발굴에 나서 문화재청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공모에 도전할 계획이다.

윤동욱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근 문화유산 활용으로 문화복지를 확대하고 고용창출에도 톡톡히 한 몫을 함에 따라 도내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도민이 소중한 문화재를 느끼고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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