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난해 12월26일 군산 금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 H5형 AI(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검사 중에 있으며, 판정에는 1~2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의해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지역 내 사육중인 가금에 대한 이동통제와 소독을 즉각 실시했다.
또, 철새도래지와 소하천 등 인근농가에 대한 차단방역 강화를 홍보하는 한편, 인근 시·군은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총 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조치를 취한 상태다.
현재 검출지역 반경 10km 내에는 13호(군산8, 익산5)의 농가가 닭 46만8000수를 사육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고병원성 확진 시 검출지 반경 10km를 시료채취일 기준 21일간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전북에서는 올 겨울 야생조류 분변 채취를 통해 5건의 AI 항원(H5/H7)이 검출됐으며, 이 중 4건은 저병원성(1건 검사 중)으로 판정됐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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