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살면서 누구나 나만의 책을 한 권쯤 내보고 싶다는 꿈을 안고 살지만 책을 쓰는 일은 결코 쉽지만은 않다. 최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의 도움으로 『농부, 책을 쓰다』13인의 작가가 탄생됐다.

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농업인들의 이러한 꿈을 응원하기 위해 『e-비즈니스 내책만들기』교육을 추진했으며, 산고 끝에 농업인 작가 13인의 진솔한 삶을 담은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농사일만으로도 벅찬데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 속에서 시작한 ‘내책만들기’ 도전은 용기와 인내를 필요로 했으며, 한 줄 쓰기도 어려웠을 글쓰기를 시작하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겠지만, 이를 극복하고 한 줄, 한 단락 완성되어가는 순간, 보람을 느끼며 농부로 살아온 지난날의 삶을 되돌아보며 큰 감동으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학주 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지난 1년간 농사일을 하면서도 책 쓰기 작업에 도전해 이렇게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주신 13인의 전북 농업인 작가들의 용기와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낸다”라며,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의 삶을 조금 더 이해하고 농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격려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책자는 도내·외 농업인들과 농촌진흥청, 각도 농업기술원 등 전국 농촌진흥기관에 배부되어, 우리나라 농업인들의 글쓰기 능력 향상에 벤치마킹 모델 시발점이 될 것이다.

전북농업기술원 김동완 박사는 “추후에도 글쓰기심화과정을 운영해 더 많은 농업인 작가를 배출해 농업인들의 삶을 책으로 발간, 도심에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에게 생생한 농촌의 삶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하며, “또한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신뢰와 감동을 줘 농산물 판매 확대에 의한 농가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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