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남원 출판문화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남원시향토박물관은 오는 2월 28일까지 ‘남원과 옛 인쇄문화’ 특별전을 열고, 조선시대 남원과 관련된 출판인쇄 도서 및 자료 50여점을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1711년 운봉현에서 출판된 병학지남, 1753년 실상사에서 만들어진 남악집과 1802년 발간된 밀양손씨 세보, 문인들의 시문집, 삭녕최씨 5대의 문집인 대방세고, 화순최씨 5대의 문집인 오성세고,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양대박장군의 양대사마실기 등이 전시된다. 이밖에도 당촌집, 운계집 등 희귀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회 구성은 남원에서 목판으로 인출된 자료들과 그 현황을 설명하는 자료들로 이루어졌다.

출품된 유물들은 국립중앙도서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전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 대장경문화학교와 완판본문화관 등에서 지원을 받았다.

한편 남원은 조선시대 전라도에서 가장 많은 문과 급제자를 배출했으며, 전주 다음으로 많은 책이 간행되었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