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출생 장려 사업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보건소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7억원 늘어난 18억6000만원을 편성했다.

기존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출산가정에 한정해 지원하던 사업을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출산가정까지 확대한다.

기준중위소득은 건강보험료 납부금액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120% 이하는 3인 기준으로 직장가입자의 경우 14만6494원, 지역가입자의 경우 14만7114원 이하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면 된다.

둘째아 이상 출산가정, 쌍생아 이상 출산가정, 희귀난치성질환 산모, 장애인 산모 및 장애 신생아, 새터민 산모, 결혼이민 산모, 미혼모 산모(만24세 이하)에 대해서는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지원한다.

대상자에게는 건강관리사가 출산가정을 방문해 산모 식사준비, 영양관리, 좌욕지원, 위생관리, 신생아 청결관리, 수유지원, 예방접종 지원, 산모·신생아 주 생활공간 청소, 의류세탁 등을 제공한다.

신청 방법은 출산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 이내에 건강보험증, 건강보험납부확인서, 출산예정일 증빙서류, 산모 신분증 등을 지참해 관할 보건소 또는 복지로(www.bokjiro.go.kr)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자녀 출산가정에 출산장려금과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지급하고,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이유는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이자 저출생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꼭 필요한 출생장려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작지만 세심한 배려를 통해 자녀 출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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