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철규 작 '별밤'

  평범한 삶과 희망을 짚어 온 윤철규가 기해년 기획 초대전을 갖고 있다.
  지난 2일부터 31일까지 전북지방경찰청 1층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초대전은 작가의 작품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다.
  달과 별, 밤 같은 자연과 첫 눈이 내리는 풍경, 주변에 같이하는 인물들, 그리고 음식까지 그의 눈길과 손길이 안 닿은 것이 없다.
  누구나 즐겨 먹는 자장면을 그린 ‘뭘 더 바라랴 ⅠⅡ’는 보통사람들의 보통의 삶을 위로하고 ‘별밤’에서는 집으로 돌아오는 지친 가장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떠올리게 한다.
  ‘현실을 적나라하게 바라보다 이내 아름다운 초현실을 구현하고. 느낌은 상반되지만 메시지만큼은 동일한데 바로 희망과 긍정이다’는 작품 해석이 들어맞는다.
  그의 작품은 표현은 다를지언정 자연과 인간의 합일 혹은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삶 등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들을 똑같이 짚고 있다.
  그러기에 ‘요즘 세상에 그림인지 사진인지 분간 못 할 정도로 기술이 좋아져도 마음의 그림은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밖에 없다. (윤철규의 작품은)바로 그런 작품이다(김선태 평론가)’는 평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 2017년 전북위상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될 당시 심사위원들은 “그의 그림에는 소중한 삶이 있고, 강인한 생명력과 희망이 있다. 투철한 작가 정신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작업에 매진하는 작가의 성실함에 박수를 보낸다. 올해는 프랑스에서 전시를 가졌고,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에도 초대되어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작가정신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개인전 15회와 다수의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한국미술협회, 쟁이회, 햇살회 회원.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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