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3월부터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의 전북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4일 도의회에 제출했으며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359회 임시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김승환 교육감 3기 공약이자 대통령 국정과제인 민주시민교육을 전문적이고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각 과로 나뉜 민주시민교육 역량을 ‘민주시민교육과’로 한데 모은다는 입장이다.

민주시민교육과를 새롭게 마련하되 업무 연속성을 고려하고 조직 비대화를 경계해, 조직 전체 변화를 최소화한다. 현 2국 2담당관 10과 47담당은 3월 1일부터 2국 2관 11과 49담당으로 바뀐다. 1과 2담당(민주시민교육과, 민주시민교육담당과 고욕지원담당)이 새로 생기고 인원은 지금보다 13명(전체 433명) 늘어난다.

교육국 민주시민교육과는 새로 만든 민주시민교육을 비롯해 학생생활교육, 학교자치 및 교원단체 3담당 25명으로 이뤄진다.

기존 교원인사과의 ‘학교자치’, 인성건강과의 ‘인성교육’ ‘민주시민교육’ ‘평화통일교육’ ‘학생생활교육’ ‘학생인권교육’ ‘학생자치’, 교육혁신과의 ‘세계시민교육(다문화포럼)’, 미래인재과의 ‘환경생태교육’과 담당 인력을 그대로 끌어오는 방식.

해당 사안들은 일관성이 있음에도 제각각 운영돼 왔고 인성건강과 업무의 경우 1명이 6개 사안을 다 맡고 있다. 때문에 새로운 팀이 생기면 좀 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거란 판단이다.

신설하는 2담당 중 고용지원담당은 행정국 행정과에 배치한다. 지금 3담당인 행정과는 현재업무가 많은 노사협력을 노사협력(교섭, 처우개선)과 고용지원(교육지원청이 해 온 교육공무직 채용 및 정원관리)으로 분리해 4담당 체제가 된다. 현재 행정국 예산과 사무인 교육협력 담당은 정책공보관으로 옮겨간다.

조직 명칭 일부도 바꾸는데 정책공보담당관과 감사담당관은 각각 정책공보관, 감사관으로 바꾼다. 직속기관인 전라북도학생교육원과 소속기관인 공공도서관은 기관 특성에 맞게 전라북도학생수련원과 도서관으로 변경한다.

교육청 층별 부서도 다소 달라졌다. 지난해 7월 본청 내 전산센터가 전북교육연구정보원 정보동(전산통합센터)으로 옮겨감에 따라 작년 말 7층에 있던 교육혁신과와 6층이던 행정과가 4층으로 이동했다. 민주시민교육과는 앞으로 7층에 자리한다.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넓은 공간이 필요하고 복도가 아닌 집중된 곳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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