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愛인’이 지난해 매출 851억원과 전국 10대 농산물에 선정된 여세를 몰아 올해는 전국 5대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

7일 남원시와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통합마케팅 활성화, 산지유통시설 확충, 국내외 농특산물 판로 확대 등에 힘을 쏟기로 했다.

또한 소규모 생산농가와 농산물 가공업체의 소득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로컬푸드직매장에 참여하는 농가에는 비닐하우스 시설비와 잔류농약 검사비를 지원한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농가 현장체험과 홍보활동도 펼친다. 수도권 직거래장터에 참여하는 농가에는 부스비와 참가 보상비를 지원해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전국 5대 농산물브랜도로 도약하고, 내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2013년 출발한 ‘춘향愛인’은 첫해부터 6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 성장가능성을 보였다. 이어 2014년에는 농협중앙회가 주최한 전국농산물브랜드대전에서 전국 12대 농산물 공동브랜드에 선정되면서 700억 달성탑을 수상했다.

이후 2014년 725억, 2015년 759억, 2016년 766억, 2017년 830억, 2018년 85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춘향愛인’ 매출이 늘어나면서 참여 농가가 꾸준히 늘고 있고, 초창기 딸기, 파프리카, 감자, 상추, 오이, 멜론, 포도, 배 등 8개였던 품목도 토마토, 방울토마토, 오이, 배, 수박, 애호박, 양파 등 육성품목 7개를 더해 총 15개로 늘어났다.

‘춘향愛인’이 이처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남원농산물의 우수성과 철저한 품질관리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농민들이 어려워하는 유통과 판매를 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맡아 농민들은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1인 소비자’ 시대에 맞게 농산물 소포장을 도입하고, 국내외 시장을 확대하는 등 한발 앞선 판매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어 성장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