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노인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817곳에 대해 폼알데하이드 등 유지기준 항목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2개 시설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2개 시설은 어린이집으로, 총 부유세균이 유지기준 800CFU/m3를 초과한 919CFU/m3와 1066 CFU/m3로 측정돼 어린이집에 대한 실내공기질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더욱이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다중이용시설 424곳에 대한 실내공기질 점검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12건(2.8%) 중 10건이 어린이집으로 조사됐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12건의 해당 항목은 총부유세균 9건, 이산화탄소 2건, 미세먼지 1건 등이다. 부적합한 시설의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고 개선조치 한 후 1년 안에 재검을 받게 된다.

특히 실내공기질 오염물질 기준이 올해 7월부터 강화되면서 지금까지 부적합 빈도가 높았던 어린이집 등에서는 실내공기질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세먼지 중 PM-2.5가 신설되고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노인요양시설, 어린이집 등 민감시설은 미세먼지 중 PM-10 기준이 100ug/m3에서 75 ug/m3으로 강화된다.

유택수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실내공기질 부적합 시설이나 현장 측정시 취약한 부분이 발견된 시설에 대해서는 연구원에서 실시중인 컨설팅 제도 등을 활용해 시설주가 자발적으로 실내공기질을 개선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등 도민이 공감하는 환경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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