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옛 문진금) 가운데 문화예술창작지원 분야에 큰 변화가 예고됐다.
  장르별로 나눠 지원 대상과 지원 금액을 결정했던 전년과 달리 발간, 전시, 공연 등 3개 항목으로 구분해 항목 당 각각 200만원, 250만원, 500만원을 정액 지원키로 했기 때문이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 이하 재단)은 7일 ‘2019년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대한 안내를 시작했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금액은 15억2900만원으로 지난해 16억2,000만원보다 9,100만원이 줄었다.
  올해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의 지원분야는 문화예술창작, 문화예술 기반구축, 문화예술 교류활동, 신진예술가의 4개 분야로 전년도와 동일하나, 문화예술창작지원 분야만 지원방식을 항목별 정액 지원으로 개편했다.
  재단은 실제 그간 신청 접수된 사업들의 유형을 보면 문학 장르는 발간, 시각예술의 장르는 전시, 공연예술의 4개 장르는 공연, 다원 장르는 전시 또는 공연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올해부터는 정액 지원을 통해 무분별한 신청예산 삭감 등 그간의 나눠주기 식 예산 배분 방식을 개선하고, 사업신청의 수월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그간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심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재단은 도내 문화예술 정책?행정?현장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두 차례 진행했다.
  이 자리를 통해 재단이 제시한 개선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기존의 ‘심의 회피제도 강화’와 ‘심의위원 공개추천제’, 그리고 ‘공개심사제’ 등의 개편안을 마련했다.
  심의위원 공개추천제는 심의위원 자격 기준과 추천방법 등 세부적인 사항이 정해지면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의 심화 과정에 해당하는 ‘문화예술기반구축’분야와 1,000만 원 이상의 사업에 대해서는 인터뷰 및 PPT 등의 2차 심사를 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자의 인터뷰와 PPT 발표를 다른 지원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하는 형식이다.
  더불어 ‘찾아가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10일 오후 2시 정읍사예술회관(남부권), 11일 오후 2시 진안문화의집(동부권), 15일 오후 1시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도내 문화예술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2019년 사업 개선안 및 지원사업의 자세한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와 문예진흥팀(063-230-7433)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내 문화예술단체 및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2019년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은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co.kr)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한편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 소극장(소공연장) 지원사업,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민간 문화시설 기획프로그램 지원사업, 해외전시 지원사업, 우리가락 우리마당 지원사업 공모는 21일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