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불경기로 인해 생계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모두 440명이 경미범죄심사를 받고 이 중 433명이 감경처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6년 47명 중 45명, 2017년 223명 중 220명, 지난해 170명 중 168명이 감경됐다.

지난해 9월 13일 전주에 거주하는 A씨(70)는 마트에서 6만 원 상당의 생선을 훔쳤다가 절도 혐의로 검거됐다.

고령인 A씨는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어 생활비 마련이 힘들어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A씨는 과거 범죄 이력이 없는 상황에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생계형 범죄임을 고려해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통해 구제됐다.

이처럼 도내 경기침체와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들이 생계형 범죄에 빠지고 있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고령화로 인해 생계형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적은 금액이라도 절도라는 범죄라는 인식이 중요하지만 소외계층에 범죄자라를 낙인을 씌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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