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기후변화와 에너지위기로부터 자유로운 전주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해 사용하는 시민햇빛발전소를 가동한다.

시는 오는 2월까지 효자동2가와 삼천동3가 일대 효자배수지 2245㎡ 부지에 발전용량 100㎾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제1호 전주시민햇빛발전소’를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6년 수립된 ‘에너지 디자인 3040’ 계획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30%, 전력 자립률 40% 달성을 목표로 △절약과 효율 △분산과 생산 △참여와 나눔 △교육과 문화 △상생과 통합 등 5대 전략과 30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건립되는 시민햇빛발전소는 연간 12만4100㎾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4인 가구 전력 사용량을 감안할 경우 34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시민햇빛발전소 건립을 통해 잣나무 485그루를 심어야 처리할 수 있는 양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어 에너지자립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참여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2호기 추가 건립을 위한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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